홍보팀이 하는 일 - 홍보팀 직무역량 & 홍보팀 필수 용어

홍보팀의 중요성은 홍보팀 사람들이 업무를 보게 되는 것을 옆에서 보게 되면서 실감했습니다.
제가 입사 후 배치 받은 부서와 홍보팀이 같은 층을 사용했거든요.

똑같은 사실, fact 속에서, 사람이 어떤 말을 뽑아내느냐에 따라서 아주 확연하게 결과가 달랐습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해자와 피해자 처지마저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이들의 연륜이 정말 경악스러웠어요.



■ 홍보 직무에 필요한 자질, 역량

1. 입이 무거울 것
제가 속한 회사 홍보팀 중 한명은, 그야말로 소식통이었습니다. 언론 대응이 끝나자마자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계속해서 이야기해댔습니다. 덕분에 저는 회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정말 잘 알 수 있었죠. 그게 좋은 영향을 끼칠 때도 있었지만, 아닐 때도 많았습니다. 아니, 부정적 영향을 끼칠 때가 훨씬 많았죠.
더군다나 이런 버릇이 언론 대응 도중에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핵폭탄이 됩니다. 왜냐하면 홍보실의 발언은 바로 회사의 입장이 되기 때문이에요. 내가 성급하게 내뱉은 말이 되돌릴 수 없는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신문을 보다 보면 이런 것들 느낀 적 있으실 거에요. 이 기업 진짜 쓰레기네, 이 담당자 말하는 거 봐라, 이런 생각 했던 기사들, 바로 그게 언론 담당자의 경솔한 발언들이 핵폭탄이 되어서 나간 사례들입니다.


2. 경험(연륜)
이게 정말, 사람 상대하면서 청산유수와 같이 나오는 말쏨씨가 어디서 공부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사람이 이런 상황을 많이 경험해봤구나, 그래서 이렇게 순발력 있는 발언들이 튀어나오는거구나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결론은 경험이라는 거죠. 어느 분야가 되었든지 그 분야를 오래 경험해본 사람을 이길 수 없듯이, 옆에서 이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3. 애사심
갑작스러운 기자들의 전화를 받다 보면, 회사 경영방침에 의구심을 품을만한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라? 우리 회사가 그랬어?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이게 어쩔 수 없는 게, 내가 회사 전체가 돌아가는 상황을 전부 알 수가 없거든요. 물론 큰 그림은 항상 꿰차고 있어야겠지만, 개발에서 누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영업 일선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돌발상황들은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 평소 조직이나 경영진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 예상 밖의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때문에 굳은 믿음 역시 필요합니다. 

4. 상황판단력
앞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돌발상황이 많습니다. 아니, 언론의 최전선에서 싸우다보면 모든 것들이 돌발상황이죠. 이때 어떻게 상황을 해결해나갈 것인가. 내가 해결 못하면 기자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기사는 나가니까요. 언론 대응이라는 것은 바둑처럼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둘 수가 없습니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필수적이에요. 


홍보 직무!
홍보 직무에서 은어처럼 쓰이는 관련 용어들이 있습니다. 이 직무를 평생 업으로 삼고 싶다면, 당연히 이 정도 용어들의 의미는 알아야겠죠? 
펴보기 전에 잠깐,




아주 유명한 그림이죠?

같은 사건도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서 시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런 언론을 상대하는 홍보 직무, 그 중요성이 실감 가시나요?





■ 홍보 직무 전문 용어

1. 엠바고 Embargo
본래의 뜻은 선박이 드나드는 것을 금지하거나, 항공사가 특정 구간, 특정 화물에 한해 운송을 제한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홍보 직무에서의 엠바고란,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입니다.

2. 오프 더 레코드 Off the record
엠바고가 일정시점까지의 보도 자제를 뜻하는 것이라면, 오프 더 레코드는 시점과 상관없이 아예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기자가 엠바고나 오프 더 레코드를 지키지 않으면, 통상 해당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해당 기자의 출입을 정지시키는 조치를 하게 됩니다.

3. 게이트 키핑 Gate keeping
기자가 쓴 기사는 신문 등의 매체에 바로 실리는 것이 아니라, 편잡자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편집이란, 언론사의 편집장 등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기사 내용을 살릴 것인지, 수정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메시지의 취사 선택이 이루어지는 것을 게이트 키핑이라고 하며, 게이트 키핑을 하는 사람을 게이트 키퍼라고 합니다.

4. 팁 오프 Tip off
정보원으로부터 은밀히 받은 뉴스거리를 뜻하는데, 주로 내부에서 진행되는 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불법일 때, 그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 내부 고발을 의미합니다.

5. 파파라치 Paparazzi
이탈리아어로 '사람에게 달라붙는 벌레'란 뜻으로, 유명인의 사진을 촬영하여 언론에 팔아넘기는 프리랜서 카메라맨을 카리킵니다.

6. 옐로우 저널리즘 Yellow Journalism
선정성이 강한 언론을 말합니다. 독자의 본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흥미 중심의 기사로 신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7. NCND 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안 한다는 뜻으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거나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 사용하는 언론 대응 방법입니다. 대부분은 긍정의 의미로 해석되지만, 꼭 긍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8. 홍보와 PR
홍보는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어떤 구체적인 사항을 알린다는 보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반해, PR(Public Relations)는 단어의 해석 그대로 대중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곧 기업이 고객, 주주, 직원, 지역 사회, 정부 기관 등 이해관게를 가지는 대중에게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전달하고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4P에 홍보(Publicity)를 포함하여 5P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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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스크랩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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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직무이해 스터디중인 취준생인데, 정말 좋은정보네요~! 비공개로 담아갈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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